칼럼

[청소년에게 성윤리와 책임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관리자2019.11.29 15:08조회 수 1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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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성윤리와 책임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10대에 임신을 한다면?

옛날 이야기 말고 지금 이야기다. 어느 지역 청소년이 청소년도 성관계 할 수 있고 그러다가 피임 실패하면 어른들처럼 임신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청소년의 말처럼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걸 권리로 주장하고 있더구나. 권리에는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그 청소년에게 묻고 싶다.

그래서 넌 아이를 낳을 수 있고 잘 기를 수 있겠니? 그리고 네 부모님께는 어떻게 이야기 할 거니? 임신이 너에게 그리고 남자 친구에게 기쁨이 되겠니?

학교에서 임신한 학생들을 상담한 적이 있다. 대개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고 남자 친구는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부담스러워했다. 아직 생명을 잉태하고 키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지. 그리고 부모님의 눈물을 보았어. 자신의 딸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캄캄한 어둠으로 변하는 것을. 함께 산부인과에 다녀올 부모만 있어도 다행이었지.

부모님께서 도와 주시기로 했다고 치자.
임신을 유지하고 아기를 낳을 때까지 너희 둘의 관계가 지속 될까? 뱃속의 아기를 위해 입덧을 견뎌내고 태교를 하며 심한 운동은 자제하고 아기에게 좋은 것만 먹으며 네가 좋아했던 것들을 아기를 낳을 때까지 참아낼 수 있을지 생각해 봐.

20주가 되면 태동이 느껴질 거야. 너의 상태에 따라 배가 뭉치기도 하고 풀어지기도 하는 걸 느끼며 한 생명이 네 몸 안에서 자라는 걸 느끼게 될 거야. 그것이 너에게 너의 남자 친구에게 온전한 기쁨이 될까? 뱃속의 아기는 너에게 의존해 있지만 너와는 다른 인격이고 생명이야.

넌 아기를 낳을 때까지 병원비를 어떻게 낼 수 있니? 넌 아기를 기르는데 필요한 경비를 어떻게 준비할 거니? 공부를 하면서 아기를 잘 돌볼 수 있을까? 신생아는 대개 2시간 마다 수유를 해야 하고 기저귀도 자주 갈아줘야 해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단다. 아기를 기를 수 있을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구할 수 있을까?

넌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까? 또 대학에 들어가고 졸업할 수 있을까? 많이 어려울 거야. 그러니까 나라에서 너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지 마. 네가 한 일은 너의 선택이었고 너의 권리라고 했잖아. 학교에 수유실 만들어야 한다고 시위할 생각이니? 학교의 목적은 공부하는 곳이야. 아이를 키우는
너의 인생의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너의 아기를 키울 거니?
청소년 시기에 성관계를 경험한 남학생이 그렇지 않은 남학생보다 우울증이 더 높게 나왔어.
여학생의 경우 우울증이 3배나 높아졌어.
여학생의 자살률도 3배나 높았고 남학생의 자살률은 7배나 높았어
(자살에 미치는 영향 대한간호학회지 2015.4)

태아를 죽이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건 안 돼. 입양을 보내면 된다고? 그래 그게 차선이지.
피임하면 된다고? 100% 완벽한 피임은 없어. 여자가 먹는 피임약은 호르몬제라서 몸에 부작용이 여러 가지 생겨.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에게 절대 권할 수 없는 피임법이지. 콘돔을 쓰면 된다고? ‘찢어진 콘돔’ 얘기 못 들어 봤구나.
그러니까 시작하지 마.
성관계를 십대에 시작한 청소년들이 우울증이 훨씬 많다고 해.

네가 책임질 수 없는 일을 하고 싶으면서 그걸 너의 권리라고 하지 마. 책임은 그렇게 입으로 하는 게 아니야. 책임은 너의 행동으로 되는 거야. 생명에 대한 책임은 너의 희생으로 지게 되어 있어.

난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평생을 함께 할 친구를 만나 결혼하고 너와 네 배우자를 닮은 예쁜 아기를 기쁨으로 낳아 기르면서 행복하게 살길 간절히 바란단다. 아마 아기도 그걸 바라겠지?
허투루 듣지 말고 꼭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어. 상큼 발랄한 너를 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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