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 『학교 성교육 표준안』은 꼭 지켜져야 한다!
2015년 교육부는, 그동안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성에 노출되고 있어 이에 체계적인 성교육의 기틀을 마련하여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확립시키고자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가 수준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개발, 발표하였다.
《성교육 표준안을 구성하고 있는 본질》 1) 학생 발달단계에 맞는 체계적인 성교육을 실시하고자 함. 2)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통합성, 연속성과 교육의 중립성과 공정성 유지 원칙의 관점에서 개발. 3) 성에 대한 올바른 과학적 지식과 함께 심리, 사회, 윤리적 측면에 대한 이해를 넓혀 올바른 성가치관을 확립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둠. 4) 성교육 영역을 성행위와 성 정보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시도하였다. 즉, 인간발달, 인간관계, 대처기술, 성행동, 성 건강, 사회와 문화 등으로 구분하여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책임을 강조 함. |
교육부가 10여년 만에 개정하여 발표된 표준안이라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도 있고 수정해야 할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성교육표준안〉을 구성하고 있는 본질을 보면 학생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에 기반을 두고 있어 대단히 환영할 일이다.
왜냐면 성가치관 확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춘 체계적인 성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성교육표준안〉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학생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 확립에 대단히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성을 정보 제공의 차원에서 교육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여 성을 대하는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표준안이 발표 되자마자, 아니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거대한 숲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언론으로 공격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이들은 〈성교육표준안〉의 본질을 외면한 채 학교현장에 적용도 되기 전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며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부가 학교현장에서 얼마든지 재구성해서 사용하라고 누누이 말했지만 이들 여성단체를 비롯한 표준안을 반대하는 곳에서는 눈과 귀를 닫고 무조건 폐지해야 한다고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그들은 누구를 위한!! 누구를 위해서 이러는가!!
그들이 표준안을 폐기해야 해야 한다며 주장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성애 단체들이 주장하는 내용》 1) 청소년의 성에 대한 절제를 중시하기보다는 성관계 할 권리를 주장 2) 성가치관을 확립시키는 교육보다는 피임 교육에 중점 3) 청소년의 낙태를 권리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 4) 아직까지 사회적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동성애를 표준안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 |
이들의 주장을 보면서 참으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학생들에게 있는 성적욕망을 마음껏 분출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성행위를 잘 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요즘의 아이들이 어떠한가! 교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심각한 고민에 빠져봤을 것이다.
성을 장난이나 쾌락 정도로 쉽게 생각하고 있으며 포르노 영상을 수시로 주고받고 각종 성적인 은어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자랑하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있기에 성교육을 통해 성에 대한 정보를 얻지 않더라도 이제 대중매체를 통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얻을 수가 있다. 이러한 배경과 상황 속에 10대 청소년들의 성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성적 자극을 더 강하게 심어주는 교육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이미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기에 피임교육이나 열심히 해서 성을 즐기게 하자는 취지인지..
수정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 수정하면 되는 것을 이들은 한결같이 폐지하자고만 외치고 있으니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들은 진정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있기는 하는 건가!! 아니면 자신들의 이해와 이익을 위한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인가!!
누가 봐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한눈에 알 수 있는데 이들은 왜 귀를 닫고 있는가!
진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올바른 성가치관 교육이 수반되지 않는 피임교육은 성적욕구가 최고조로 올라가는 10대들에게는 성적 자극만 더 강하게 심어줄 뿐이다.
학생들에게 흡연욕구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마음껏 분출하도록 교육을 한다면 그 학생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19세 미만의 학생들에게 자동차 면허증을 주지 않는 이유는 청소년들은 전두엽의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아직 판단과 분별이 미성숙하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성적인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며 위와 같은 주장을 하니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학교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찰나에 교육부 〈성교육표준안〉이 발표되어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성교육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교사 스스로 자료를 찾아서 성교육을 하다가 학부모님들의 민원이 들어올 때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었는데 교육부 〈성교육표준안〉은 이런 수업에 대한 민원에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들 단체들이 언론을 통해서 계속해서 〈성교육표준안〉에 나쁜 선입관을 갖도록 발표를 하여 학교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은연중 잘못된 것이라 세뇌를 당하게 되었다.
교사들은 수업의 전문가들이다. 가이드라인만 있으면 그것을 얼마든지 재구성하여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음에도 이들 단체들이 〈성교육표준안〉에 대해 현장에서 아예 적용하지 못하도록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으니 아무것도 모르는 교사들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진정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만 생각하길 바란다.
2015년 말 한국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자 중 남성 감염자의 비율이 93% 이상이라고 하였고 청소년의 에이즈 증가율도 2000년 2명에서 15년 동안 18~26배나 증가되고 있다. 이는 학교에서 에이즈가 동성애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을 마음껏 가르치지 못한 결과이고 〈성교육 표준안〉이 무너지면, 성 평등이라고 하며 주장하고 있는 50가지가 넘는 다양한 성을, 학교에서 정상이라고 가르쳐야 한다.
이제라도 학생들의 성적 문란을 조장하는 더 이상의 폐기주장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으로 우리 아이들을 진정 위한다면 아이들의 성교육의 등대이자 희망이 되어줄 〈성교육표준안〉은 끝까지 지켜져야 한다.
2020. 2. 10 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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